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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북한 도발엔 단호…대화필요시 유연대응"

입력 : 2013.02.04 17:16|수정 : 2013.02.04 17:16

이한구 단장 등 방미 정책협의대표단 접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미국 방문에 나서는 정책협의대표단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비롯한 새 정부의 정책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미를 앞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화정책으로 잘못 아는 사람도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북한의 도발 및 잘못된 행동에는 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대화가 필요할 때는 유연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이 잘못된 방향으로 행동할 때는 우리가 단호하게 대응해 결코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북한이 변화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들어올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한미관계와 관련, 올해가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고 전제, "지난 60년간 양국관계 발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심화시켜나가겠다는 의지도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란 기조 아래 경제발전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이 한국경제와 많이 교류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미국에서도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을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외교ㆍ안보 및 경제정책 등을 잘 설명함으로써 한미관계의 긴밀한 발전에 기초를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구 원내대표와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의 이정민 실무위원ㆍ홍용표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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