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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6자수석 긴급 협의…北 핵실험 저지에 초점

우상욱 실장

입력 : 2013.02.04 12:02|수정 : 2013.02.04 12:02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긴급 협의를 가졌습니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오늘(4일) 오전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며 핵실험 강행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임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은 핵실험 강행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란 점에 두 사람 모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여러 차례 북한의 3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탭니다.

임 본부장은 일정한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해 총력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만일 북한이 국제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이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본부장은 북한과의 당 대 당 외교 업무를 전담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고위 당국자와도 면담하고 내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베이징을 방문해 우 특별대표와 류제이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 고위 당·정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협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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