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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매와의 동거 ② 하늘이 내려준 '천둥이'

입력 : 2013.02.04 00:56|수정 : 2013.02.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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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깊은 산골 혹한의 추위를 아랑곳 않고 강호철(응사, 매사냥 전문가), 여울(16세) 부녀는 갈대를 엮고 검불을 모아 매막(움막)을 짓는다. 좁은 매막에 어깨를 맞댄 부녀의 눈빛은 보라매를 기다리며 빛난다.

보름간의 기다림 끝에 참매가 들고 부녀는 덩실덩실 노래하며 춤춘다. 열여섯 소녀 여울은 보라매의 샛노란 눈을 들여다보며 약속한다. 최선을 다해서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절대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의 참매 천둥이는 여울이와 여울이 가족을 거부한다. 야생의 마음을 여는 방법은 오로지 인내, 인내 그리고 인내 밖에 없음을 아버지는 딸에게 가르치고 격려한다.

처음 자신만의 매를 만나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둥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울이는 조심조심 천둥이에게 다가간다. 고개를 돌리고 여울이를 외면하던 천둥이도 야생의 얼음장 같던 마음을 녹이고 소녀를 응시(鷹視)한다.

아빠의 손을 박차고 날아올라 여울이의 손으로 천둥이가 내려앉을 때 소녀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여울은 말한다. "이걸 안해본 사람은 진짜 몰라요. 말로 설명이 안돼요."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