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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에서 일가족 3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집단 자살로 추정했는데, 조사결과, 돈을 노린 아들이 부모와 형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V 김 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52살 박 모 씨 부부와 27살 큰 아들이 숨졌습니다.
25살의 작은 아들도 연탄가스에 중독됐지만 혼자 살아남아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둘째 아들이 부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작은방에 연탄을 피워 부모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생은 또 형과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탄 우유로 형을 재운 뒤 역시 연탄을 피워 살해했습니다.
동생은 숨진 형의 승용차에 연탄과 번개탄을 갖다 놓고 형의 범행처럼 속이려다 실패했습니다.
[한달수/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작은 아들의) 차량 바닥과 슬리퍼에서 발견한 연탄가루 등에 대한 추궁으로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작은 아들은 지난달 초 아파트 보일러 연통을 뜯어내 잠이 든 부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후 지난달 중순에는 원룸을 얻은 뒤 화덕과 연탁을 구입해 모의실험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고 가족이 모두 숨지자 태연히 상주 노릇을 했습니다.
작은 아들은 부모가 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힘들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숨진 부부가 콩나물공장을 운영했고, 최근 땅 구입을 시도하는 등 부유했다면서 재산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JTV 권만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