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비공개 수사 정보를 토대로 기사를 쓴 방송 기자에게 취재원을 밝히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BC 방송은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의 윌리엄 실베스터 판사가 오로라 극장 총기 난사 사건을 보도한 폭스 뉴스의 재너 윈터 기자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수사관 이름을 증언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윈터 기자는 지난해 7월 오로라 극장에서 총을 난사해 12명을 살해한 제임스 홈스가 범행 전 노트북에 대량 살상극을 벌이려는 계획을 작성해놨다는 사실을 익명의 수사관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홈스의 변호사는 이 보도가 배심원들에게 범행이 계획적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트북 내용을 흘린 수사관을 윈터 기자가 공개하도록 판사에 요청했습니다.
실베스터 판사는 윈터 기자에게 법정에 출석해 수사 정보를 알려준 수사관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명령했지만, 윈터 기자는 취재원을 공개하라는 것은 명백한 언론 자유 탄압이라며 법정 출석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