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관리선을 이용, 지인들과 부부동반 관광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달 20일 오후 3시 30분께 구 청장이 지인 3명과 부부 동반(총 8명)으로 이 관리단 소유의 39t급 관리선을 타고 대청댐에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까지 왕복 8㎞ 구간을 관광했다.
이 선박은 수도 사업 종사자나 외국인, 주부들을 위해 홍보용으로 이용되지만 일요일에는 운항을 하지 않는다.
대청댐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일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휴일 운항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북경찰청의 한 직원이 하루 전인 지난달 19일 오후 5시께 대청댐관리단에 전화를 걸어 "경찰들이 대청호를 둘러보고 싶으니 안내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청댐관리단이 이를 수용하면서 구 청장 일행의 부부동반 관광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 청장과 함께 부부동반 관광에 나섰던 지인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 청장은 이에 대해 "부부 동반 관광을 한 것은 맞지만 수자원공사 견학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일 뿐"이라며 "수자원공사도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