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가 된 뒤에도 끔찍한 인권 상황은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을 포함한 90여 개국의 인권 상황을 분석한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집한 증언을 토대로 북한 당국이 공장에서 금속선을 훔치거나 김정일 사진 액자의 유리를 가져간 사람들을 처형하는 등 사형이 만연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2011년 대기근에 이어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식량 위기가 이어졌다면서 세계식량계획 자료를 인용해 북한 인구의 10%가 넘는 280만 명이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관리소'라는 이름의 정치범 수용소가 개천과 요덕, 화성, 회령, 청진 등에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관리들은 이들 수용소에 약 20만 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이 숨진 뒤 새 집권층이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탈북자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