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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BTY “백인 관객 손들게 한 유일한 동양 아티스트” 극찬

이정아

입력 : 2013.02.01 13:49|수정 : 2013.02.01 13:50


“우리 힙합도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마켓 미뎀(MIDEM)에 한국 대표 가수로 참가한 MFBTY(t윤미래 타이거JK Bizzy)가 케이팝(K-Pop)의 저력과 한국 힙합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증명하며 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월 27일 미뎀 공식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 앞 특설 무대에서 열린 ‘케이팝 나이트 아웃 앳 미뎀 2013(K-POP Night outat MIDEM 2013)’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MFBTY는 오후 9시 40분(현지시간)부터 40분간 총 12곡의 노래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음악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며 프로젝트 그룹 결성 후 가진 첫 공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미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뎀 페스티벌 2013’의 일환이었던 이번 쇼케이스는 프랑스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NRJ 어워드 후보였던 씨투씨(C2C)와 같은 날, 같은 무대로 편성돼 케이팝에 대한 높은 기대를 실감케 했다.
    
MFBTY는 이날 신곡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을 최초 공개한 것은 물론,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겟 잇 인(Get It In)'과 ‘몬스터(Monster)’를 추가로 불렀다. 관객들은 t윤미래가 ‘겟 잇 인’을 외칠 때마다 손을 들고 환호했고 ‘몬스터’의 가사 ‘발라버려’를 따라하며 MFBTY의 폭발적인 무대에 화답했다.

특히, 미뎀의 세일즈 매니저인 기욤 크리스폴리는 공연 직후 MFBTY의 대기실로 찾아와 “동양의 아티스트가 백인 관객의 손을 들게 하는 장면은 과거에 볼 수 없었다. 최고의 무대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000여명이 모인 관객 대다수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음악 기획사와 음반유통사 관계자, 작곡가와 프로듀서, 취재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은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세계 음악 시장에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K-Hiphop(케이-힙합)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음악 스타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음악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행된 일간 소식지 미뎀뉴스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한국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미뎀 페스티벌에 나선다”고 전하며 타이거JK와 t윤미래의 음악 인생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프랑스 출판·컨설팅 기업 유니컴 매니지먼트의 대표 에밀리 고뉴가 타이거JK와 t윤미래를 집중 조명하는 공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MFBTY는 공연에 앞서 미뎀공식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팬들과의 대화 시간인 ‘Direct2Fan Camp(다이렉트투 팬)’에서 어린 시절 힙합을 하게 된 계기와 힙합 정신, 한국 힙합에 대한 이야기, 세계 음악 시장 속 케이팝에 대한 소견 등으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타이거JK는 나흘간 열린 미뎀의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인 ‘MIDEM 2013OVERVIEW’ 컨퍼런스에 케이팝의 대표주자로 참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음악 박람회 ‘뮤직매터스(MusicMatters)’에 참가했던 MFBTY를 눈여겨보고 이들을 미뎀에 적극적으로 초청한 브루노 크로레 미뎀 대표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타이거JK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무대라 기대 없이 열심히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 축제처럼 즐기고 호응해 주셔서 함께 미뎀을 즐길 수 있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미뎀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끝까지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happy@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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