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불산 누출사고 '엉뚱한' 발생시각 통보 7개 기관에 전파…위기대응에 혼선 초래 지적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엉뚱한 발생시각을 상급기관 등에 전파, 위기대응에 오히려 혼선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양근서(민주통합·안산6) 의원은 31일 "경기도가 상황보고서를 작성하며 사고 발생시각을 28일 오전 6시로 명시했다"며 "이는 불산 누출 이상 징후가 감지된 27일 오후 1시22분보다 16시간여 늦은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 보고서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고용노동부 등 7개 상급기관 및 유관기관에 전파됐다"며 "발생시각이 잘못 알려지며 국가위기대응시스템이 교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사고 발생 시각을 경기도에 거짓으로 보고했다면 이는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28일 오후 2시42분 삼성전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직원이 삼성전자 환경관련 부서 관계자에게 사고발생 시각은 28일 오전 6시로 전해 들었고 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황이 없었고,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내용은 아니었다는 것이 도의 해명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첫 현장조사에 나선 경기도가 잘못된 발생시각을 전파한 데 대해서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경찰 조사결과 28일 오전 6시에는 STI서비스 작업자들이 3차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