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20억 원대 휴대전화 대출사기 일당 30명 검거

입력 : 2013.01.31 11:26


경북경찰청은 20억원대의 휴대전화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 30명을 검거해 모집책 김모(35.서울 성동구)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0명은 불구속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 등 일당은 모집책, 개통책, 장물처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인천과 부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을 통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불특정 다수에게 '소액대출 광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이모(49.노동)씨 등 700여명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는 수법으로 총 23억7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신용등급이 낮아 휴대전화를 개통해야 소액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신분증, 통장사본, 인감증명서 등을 전달 받아 임의로 휴대전화 1천800여대를 개통한 뒤 피해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대당 40~60만원을 받고 중고폰으로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동통신사측으로부터 휴대전화 개통 수당으로 대당 20만~6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동통신사측이 개통 3개월까지는 요금 연체와 관련해 독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피해자들에게 '3개월만 임시개통한 뒤 명의를 변경하거나 해지하면 된다'고 속이는 한편 그 기간에 사무실을 옮겼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개통 3개월 뒤 피해자들이 단말기 할부대금과 이용요금 납부를 독촉받는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기 침체에 편승해 돈이 급한 서민을 상대로 대출을 빙자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