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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희팔 추가 고소사건 수사 착수

입력 : 2013.01.30 18:45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에 대해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들어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투자금 640억 원을 원자재(고철) 수입사업에 빼돌렸다며 피해자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조 씨를 고소한 사건을 조사부(이헌상 부장검사)에 배당, 수사를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을 졸속 처리하고, 오히려 담당자가 중국으로 넘어가 수사정보를 넘겼다"며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당시 일부 경찰관이 조 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 씨가 다단계 사기로 끌어모은 640억 원이 원자재 수입업자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수입업자가 투자금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조 씨 본인의 진술이 없는 상태에서 혐의 입증이 어려워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피해자들은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의 재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민사소송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범행은 전국에 10여개 피라미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3조5천억~4조 원 규모의 돈을 가로챈 역대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범죄다.

중국으로 도주한 조 씨는 2011년 12월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사망 사실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조 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광준 검사가 조 씨 측근과 기업체, 사건 관계자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