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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고 보면 나로호엔 국내 기술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1단을 제외한 대부분이 국산화됐고, 특히 2단 로켓과 탑재 위성 등 핵심은 대덕특구 기술로 이뤄졌습니다.
나로호의 오늘(30일)에 이르기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봅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를 출발해 무려 7000여 km의 하늘길을 달려온 나로호 1단.
미세한 진동 조차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우주센터에 입고되기까지 100시간의 조심스러운 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 이송을 성공시킨 건 대덕특구 대한항공 기술원으로 특히 나로호의 총조립도 담당했습니다.
[박승영/대한항공기술원 : 여러가지 기술적인 조건들을 검증을 하였고, 그래서 최종적으로 검증된 이송방법과 루트를 통해 서 이송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나로호 1단 로켓이 분리된 뒤 위성을 목표 궤도에 마지막으로 투입시키는 건 2단 킥모터의 역할입니다.
일생을 다하는 1분 동안 3300도의 고온을 배출하면서도 내부의 위성을 보호해야 하는 만큼 최첨단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국내 기술로 첫 우주공간에 오르는 고체로켓 킥모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 대전공장의 작품입니다.
[조인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우주발체용은 국가간에 기술이전이 가장 꺼려지는 부분입니다. 보여지는 킥모터 같은 경우도 거의 완벽하게 저희가 독자적으로….]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오른뒤 타원궤도를 돌게되는 나로과학위성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가 만들었습니다.
앞선 2차례 발사에서 애써 만든 위성을 잃은 터라 이번 3차 발사는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이인/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소장 : 지상에서 모든 점검을 마쳐서 만약에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하면 성공적으로 성능을 발휘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또 위성의 지상국 시스템과 탑재체인 라디오, 레이저 반사경 모두 대덕특구에서 완성됐습니다.
대덕특구의 앞선 우주 기술력이 나로호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