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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MC' 이동욱, 이렇게 웃긴데 어떻게 '강심장' 떠나보내나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1.30 15:01|수정 : 2013.01.30 15:01


배우 이동욱이 능청맞은 모습으로 예능 MC다운 센스를 발휘했다.

2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MC 이동욱은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박현빈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강심장’ 재방료에 대한 깨알 같은 애드립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게스트들에게 임신과 출산으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던 경험담을 듣던 이동욱은 갑자기 박현빈에게 “박현빈씨 죄송한데..”라고 운을 띄우며 “살이 왜 이렇게 찐 거에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했다. 옆에 있던 MC 신동엽과 게스트들이 당황하자 이동욱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박현빈의 자연스러운 토크를 유도해냈다.

결국 이동욱은 이날 박현빈에게 살이 찐 것에 대한 해명을 들으며 모두의 궁금증을 해소, ‘돌직구 MC 동욱’으로 급부상했다.

또 그룹 시크릿 송지은이 음원 코러스 수입 등의 저작권료 때문에 멤버 중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다고 고백하자 이동욱은 “재방송도 돈이 들어온다”면서 “전 ‘강심장’ 재방료로 6420원이 들어왔다. 이건 주는 것도 아니고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계산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신동엽이 “그럼 ‘보내지 마요’라고 강하게 말하라”고 제안하자, 이동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니 그거라도 계속...”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돌직구 MC 이동욱! 나도 딱 궁금했는데”, “역시 예능마초 애드립 최고”, “오늘도 이동욱 때문에 박장대소”, “이동욱 위해 ‘강심장’ 재방송 더 많이 해주세요”, “MC 이동욱 매력에 푹”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동욱의 예능감은 '강심장' MC로 처음 도전할 때부터 빛났다. 시작부터 "나요~"라는 귀요미 표정으로 그동안 연기활동에서 선보여온 남자다운 이미지를 한번에 깨버린 이동욱은 '강심장'을 진행하며 철저히 웃기면서도 진행솜씨가 일품인 '예능 MC'로 거듭났다.

이런 이동욱이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강심장' 하차가 결정됐고, 지난 17일 마지막 '강심장' 녹화를 마쳤다. 그가 진행하는 '강심장'은 이제 2주분의 방송만이 남은 상태다. '강심장'은 MC 이동욱의 하차와, 담당 연출자인 박상혁 PD의 해외연수로 인해 프로그램 포맷을 새롭게 바꿔 '강심장2-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변화한다. '강심장2'는 오는 2월 19일부터 방송될 예정.

'예능MC' 이동욱을 떠나보내야 하는 준비를 해야하는 시점에서 그의 통통 튀는 예능감을 이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운 대목이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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