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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교장·교감은 성희롱, 행정실장은 도박

입력 : 2013.01.30 11:01


인천지역 일부 학교의 교장과 교감이 여교사를 성희롱하고, 행정실장은 도박판을 벌이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S여중 이모 행정실장 등 3명의 행정실장과 시교육청의 모 주무관 등 4명이 상습 사기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최근 최고 징역 1년에서 100만∼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외에 4명의 행정실장과 시교육청 사무관 등은 이들과 도박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학교에 책상 등을 납품하는 업자의 사무실에 도박장을 차리고 수시로 카드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교장과 교감들 역시 부적절한 발언과 처신으로 교육계를 망신시키고 있다.

각급 학교의 교장과 교감 13명이 여교사를 성희롱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시교육청으로부터 경징계, 주의, 경고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한 교감은 다른 학교로 전보조치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장과 교감들이 승진을 앞둔 여교사를 성희롱하거나 음식 접대를 받는다'는 내용의 익명 투서를 받아 지난해 10∼12월 전체 학교를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교장급인 북부교육지원청 C모 과장이 인천시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으로 교육계가 시끄럽다.

당사자는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교육청이 사실 여부 조사에 나서 곧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각급 학교의 일부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등 학교 관리자들의 기강이 이처럼 땅에 떨어진 것은 지도·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교육계의 한 인사는 "교원과 직원을 막론하고 최근 비위가 부쩍 늘었다"며 "교육감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이런 문제가 터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장·교감과 행정실장 등에 대한 직무와 품위 유지 교육을 강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