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내 여성 감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캐서리 비글로우 감독이 신작 '제로 다크 서티'의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 스틸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촬영을 지휘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의 뜨거운 열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전한다. 특히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파워풀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출력은 남성 감독을 능가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여성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높은 완성도와 새로운 소재로 화제를 모은 캐서린 비글로우의 ‘제로 다크 서티’는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거머쥐며 전세계 영화 평론가들은 물론 대중의 극찬 세례를 얻고 있다. 뉴욕 비평가 협회 회장인 조슈아 로트코프는 “이 영화는 비글로우 감독의 엄청난 재능을 보여준다. 매우 중요한 영화이며 중요한 사건을 의미 있게 각색했다. 충격적인 영화였다”라고 캐서린 비글로우의 능력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LA 타임즈는“‘허트 로커’와 이번 영화를 통해 비글로우 감독은 전쟁영화 장르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그녀는 위험한 전쟁 속에서 개개인의 스토리를 보여주며 그 안의 불확실함과 고통을 보여준다. 비글로우의 영화는 관객들에게 전장의 경험을 선사하지만 소재의 옳고 그름은 관객들의 선택으로 남긴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폭풍 속으로’(1991), ‘K-19 위도우메이커’(2002)를 통해 남성의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표현해냄과 동시에 탄탄한 스토리와 과감하면서도 탁월한 연출력으로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0년 ‘허트 로커’를 통해 제 82회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여성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전세계의 인정을 받으며 거장 반열에 합류했다.
비글로우 감독의 신작 '제로 다크 서티'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추적했던 CIA 요원들의 10년간의 검거작전을 생생하게 그려낸 영화로 오는 3월 7일 국내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