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아와 마동석이 영화 '더 파이브'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30일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김선아와 마동석 씨를 비롯해 신정근, 온주완, 이청아, 정인기, 박효주 등 영화 '더 파이브'의 캐스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오랜 프리 프리덕션 기간을 마친 '더 파이브'의 제작진은, 지난 29일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고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원작자이자 메가폰을 직접 잡는 신예 정연식 감독,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감독을 비롯한 주,조연 및 제작진 50여명이 참석했다.
'더 파이브'는 눈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잔인하게 잃은 은아(김선아 분)와 그녀의 복수를 돕기 위해 은밀하게 결성된 조직이 펼치는 뜨거운 복수극이다.
김선아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가족을 처참히 잃고 자신마저 하반신 불구의 몸으로 휠체어 삶을 살게 되는 불운의 캐릭터 '은아'를 맡아 강렬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김선아는 첫 스릴러 연기 도전작 '더 파이브'를 위해 정연식 감독과 함께 밀도 있는 토론을 거치는 등 캐릭터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은 후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김선아는,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은아의 아픔과 절망을 표현해 내기 위해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은아'와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구체관절인형 조각가 '재욱' 역에는 순수 소년 마스크를 지닌 온주완이 맡았다. 재욱은 구체관절인형을 조각하며 새로운 창조자를 꿈꾸는 예술적 심미안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화제작 '돈의 맛'에서 재벌2세 윤철 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김선아와 온주완의 연기대결과 이미지 변신이 '더 파이브' 속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복수가담자 더 파이브의 첫 번째 구성원으로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등에서 거친 연기를 도맡아 해온 마동석이 낙점됐다. 그가 맡은 '대호'는 조폭 출신의 거칠고 어두운 인물이지만 아픈 아내를 늘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캐릭터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하울링' 등 흥행 영화 속에는 늘 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정근은 탈북자 출신의 속정 깊은 만능 맥가이버 남철 역을 맡았고, '늑대의 유혹' '김종욱 찾기' 등의 로맨틱한 작품에 출연하며 밝은 연기로 어필해온 이청아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흥신소 사진사로 힘겹게 살아가는 정하 역으로 합류했다.
인기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시크릿 가든'에서 자상한 아버지의 표본을 보여준 정인기는 더 파이브 구성원을 모을 핵심 인물이며 의사로서의 양심과 딸의 생사를 놓고 갈등하는 철민을 연기한다.
여기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은아의 옆에서 말벗이 되어주는 혜진 역에는 SBS '추적자'에서 인간미 넘치는 여형사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관심을 모은 연기자 박효주가 맡았다.
한편 '더 파이브'는 2월 중순 본격 촬영에 돌입,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