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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젊어진 스마트폰 영화제, 발칙한 작품 기대"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1.30 10:21|수정 : 2013.01.30 10:21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의 프로젝트인 '설국열차'의 촬영을 마친 봉준호 감독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4월 17일 개막하는 제3회 올레국제스마트폰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에 위촉돼 패기 넘치는 젊은 영화인들의 작품을 심사할 예정이다.

봉 감독은 29일 오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영화제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스마트폰 영상 메시지로 "1회 이준익, 2회 박찬욱 감독보다 젊은 심사위원장이다. 영화제가 젊어졌다"며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감을 재치있게 전했다.

이어 "올해는 청소년 경쟁 부문이 신설됐고 해외 경쟁 부문도 생겼다. 주부, 학생, 어린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사기준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의 기동성을 잘 살리되 도발적이고 재기 발랄하게 만든 영화를 뽑겠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올해 '올레국제스마트폰 영화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같은 관심이 지원자 수의 급증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이미지
심사위원으로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제작자 김호성 대표, 윤종석 감독, 이무영 감독, 임필성 감독, 배우 이선호, 영화평론가 제이슨 베셔베즈가 참여하며, 영화감독과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함께 영화를 만드는 '멘토스쿨'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배우 유인영, 일본 배우 후지타니 아야코가 참여한다. 나르샤는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과 짝을 이루고 유인영은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의 이무영 감독과, 후지타니 아야코는 정정훈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올레스마트폰영화제는 올해부터 해외 경쟁부문을 신설해 국제스마트폰영화제로 거듭났다.

올레국제스마트폰 공모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의 영화면 장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하다. 출품기간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로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대상에 상금 1,000만원과 최신 단말기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영화제는 오는 4월 17일 개막해 20일까지 총 3일간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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