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의 둘째 아들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차남 범중씨의 동료 교수인 김봉연 극동대학교(충북 음성군) 홍보실장은 "김 교수가 통풍으로 고생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관절에 고통이 오는 통풍 증상이 나타날 때 김 교수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김 교수는 통풍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해태 타이거즈 선수·코치를 지낸 뒤 2002년 3월부터 극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해 2월 말까지 학생처장을, 김 교수는 기획처장을 지냈다.
김 실장은 "간부직에 있다 보면 술을 함께 마시는 일도 있는데, 술을 자제하며 통풍 걱정을 하는 김 교수를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가 통풍으로 5급 판정을 받았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10년가량 김 교수와 함께 지냈지만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그는 김 교수가 방학 기간에도 대학에 출근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전화를 해도 연결이 안된다"며 "자신의 병역의혹이 제기돼 괴로울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총리 지명자의 차남 범중씨는 1994년 7월 통풍으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
그러나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통풍을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음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