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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남용" "적법 절차"…특별사면 놓고 충돌

남승모 기자

입력 : 2013.01.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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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비판이 번지고 있는 특별 사면을 내일(29일)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거듭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잘 넘어가던 권력 교체 과정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비리 연루자에 사면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청와대가 추진 중인 특별사면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윤선/박근혜 당선인 대변인 :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수위가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도 청와대가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자 박 당선인이 나선 겁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인수위의 반대를 놓고 박 당선인이 명분만 챙기고 책임은 회피하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청와대 측에서 나온 데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특별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내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열어 특별 사면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사면 대상에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대통령 측근들과 여야 정치인, 용산 사태 관련자 등 50여 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청와대와 박 당선인이 역할을 분담해 고단수 꼼수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