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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삼성반도체 공장 불산 누출···5명 사상

임태우 기자

입력 : 2013.01.28 17:32|수정 : 2013.01.28 19:28


어젯밤(27일) 11시쯤 경기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의 한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 배관교체 작업 도중 불산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배관을 수리하던 인부 5명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오후 2시쯤 34살 박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배관 교체작업 중 불산을 공급해주는 배관 하부의 밸브가 녹아내리며 불산가스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누출된 불산은 주로 가스 형태로, 약 10리터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사 결과 첫 누출사고 이후 6시간 뒤인 오늘 새벽 5시쯤 추가 누출이 한 번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사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가 사고가 발생한 지 15시간이 지나 경기도청과 경찰, 소방당국에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누출 사고 현장 주변에 일반인 출입을 차단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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