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혁명 2주년을 맞은 이집트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적어도 8명이 숨지고 250명 넘게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세속주의 성향의 야권 단체 등 시위대 수만 명이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헌법 타도, 무슬림형제단 타도 등 구호를 외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일부는 국영방송국이 입주한 정보부 청사에 진입을 시도하다 군경의 저지에 막히기도 했습니다.
제2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타이어를 불태우자 경찰이 최루탄을 앞세워 진압하면서 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수에즈에서는 시위대가 정부 건물을 습격했고, 이스마일리야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무슬림형제단의 당사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전날에도 카이로를 비롯한 잔극 곳곳에서 반정부 폭력 시위가 벌어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