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공백으로 정국이 혼란한 베네수엘라에서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폭동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베네수엘라 북서부 라라주의 우리바나 교도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신부와 군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총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4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리스 바렐라 교정부 장관은 당국이 군을 동원해 불법 무기류를 수색하려고 불시점검을 시작했을 때 재소자들이 저항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바렐라 장관은 교도소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범죄조직 간의 분규에 수색작업에 투입된 군과 재소자들 간 충돌이 더해져 사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교도소의 규정 수용인원이 1만4천 명이지만 이를 훨씬 초과하는 총 5만여 명의 재소자를 가두고 있어 교도소들의 환경이 열악하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폭동이 발생한 교도소는 2천600명이 수용된 곳으로 폭력사태가 자주 발생해 위험한 곳으로 분류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