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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이변이 또 나왔습니다. 어제(23일) 세레나 윌리엄스가 탈락한 데 이어서 오늘은 샤라포바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나에게 발목 잡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샤라포바는 출발부터 꼬였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개의 더블 폴트를 범해 서브 게임을 내줬습니다.
승승장구하던 8강전까지와는 달리 무더위 속에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습니다.
리나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힘과 스피드에서 샤라포바를 압도했습니다.
2대 0 완승을 거둔 리나는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호주오픈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리나는 이번에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 출신인 남편 이야기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리나/세계랭킹 6위 : 큰 숙소를 제공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해요. 코 고는 남편을 옆방으로 쫓아낼 수 있었거든요.]
리나는 미국의 신예 스티븐스를 꺾은 세계 1위 아자렌카와 오는 토요일에 결승전을 펼칩니다.
남자 랭킹 1위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페러에 3대 0으로 이겨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