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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김용준 후보 지명에 "무난한 인선"

입력 : 2013.01.24 17:40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자 관가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김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새 정부 총리후보 발표가 예고된 이날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 김 인수위원장을 총리로 지명하자 공무원들은 앞서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무난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신선하지는 않지만 무난하다"면서 "현 총리와 마찬가지로 법관 출신이라 무난하게 국정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대에 비해 신선한 감은 떨어지는 것 같다"며 "대단히 기대되는 인사는 아니지만 무난한 인사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 않아 묵묵히 하던 일을 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실무ㆍ책임총리 체계로 간다고 하면 정치력과 행정력이 함께 요구되는데 청문회에서 그런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지명자가 1994∼2000년 헌법재판소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던 터라 일부는 새 총리 후보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에 궁금증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식경제부나 국토해양부에서는 김 지명자를 잘 몰라 "제가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는 반응도 다수였다.

김 지명자의 공직 공백기가 12년을 넘는데다, 그의 판사 경력과 무관한 경제부처에서는 실.국장급 간부들 중에서 김 지명자를 잘 아는 인사가 드물며, 이번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를 처음 알게된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은 앞으로 김 지명자의 병역ㆍ재산ㆍ납세경력 등 인사청문 서류를 작성해 행정안전부의 점검을 거쳐 박 당선인에게 제출한다.

박 당선인이 국회에 이들 서류와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하게 된다.

국회는 이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 인사청문을 실시한 뒤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본회의에 상정된 임명동의안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김 지명자는 총리로 인준된다.

5년전인 17대 대통령직인수위 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월28일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특위에서 2월22일에야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끝난 후인 이달 29일에야 인준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