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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北 올바른 선택시 대화 길 열려 있어"

입력 : 2013.01.24 17:29

美, 핵실험 기정사실화보다 차분한 상황인식 주문


정부 고위 당국자는 24일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면 북한과 대화하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한미 인식과 관련, "미국 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관여'(engagement)를 통해 북한ㆍ북핵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표명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2월25일까지 정치적 과도기에 한미가 긴밀히 공조ㆍ협의해야 한다는 데 양국 인식이 일치했다"며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 형식을 통해 북한에 올바른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유엔 회원국이 1차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결의의 '촉구' 사항을 각 회원국이 어떤 식으로 이행할지 검토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점에서도 인식이 같았다"면서 "그런 검토를 거치는 과정에서 양자 차원에서 별도로 취해야 할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오바마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것도, 후속조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취임사에서 '관여'(engagement)를 언급하면서 던진 큰 메시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방한한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평양이 핵무기와 다단계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ㆍ발전의 길을 선택하면 우리는 손을 내밀 의향이 있다"면서 "미국은 9ㆍ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에 더해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담은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미국 측은 핵실험을 기정사실화하기보다는 좀 더 차분하고 균형 잡힌 상황 인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우리 당국자들과 면담에서 그러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2009년에도 미사일 발사 이후 6자 회담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가 2011년 6자 회담으로 조속히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 국방위가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거론한 데 대해 "외무성의 전날 성명과 궤를 같이하는 북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반응 강도가) 우리나 미국의 예상을 벗어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