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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난히 춥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와 스트레스로 인해서 안면마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희포/40세 : 출퇴근 시간에 온도가 차다보니까 얼굴이 붉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거나 굳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이임나/53세 : 찬바람 맞고 얼굴이 부었다는 느낌은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에 나올 때, 장보러 나올 때나 그럴 때….]
유례없는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람들, 아무리 꽁꽁 싸매도 강추위를 비켜갈 수는 없습니다.
2주 전 갑자기 한 쪽 눈과 입 근육에 마비증상이 나타난 40대 남성입니다.
[김종연/44세 : 아침에 일어나니까 입이 조금 얼얼해지더라고요, 입에 마취해 놓은 것 처럼.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양치하고 점심 때까지 모르다가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가니까 입이 돌아가버린 거예요.]
검사 결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마비됐습니다.
안면신경마비란 얼굴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에 염증과 손상 또는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걸리는 질환인데요.
특히 1월과 2월에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상훈/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 안면신경마비는 과로, 스트레스, 바이러스 침투 등으로 많이 생기는데요. 겨울철에는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기때문에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2~3개월 이내로 완치될 확률이 80%에 달합니다.
그러나 안면신경마비를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져 회복하는데 1년 이상 걸리거나 치료를 받더라도 감각이나 운동 장애같은 후유증이 남는데요.
그런데 마미된 안면신경을 재생하고 회복하는데 침과 한약, 또 기공요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세침 요법은 침을 기기를 이용해서 아주 얕고 넓게 얼굴 전체 부위를 자극을 줌으로써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이고요, 자가운동을 통해서 올바른 안면운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요, 그리고 호흡을 통해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해서 빠른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눈과 입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40대 여성입니다.
다행이 일찍 치료를 받았습니다.
[고수화/46세 : 세수할 때도 그렇고 눈에 물이 안 들어가고 그러니까 편하고 오늘도 밥 많이, 잘 먹었어요.]
겨울철 안면신경마비를 예방하려면 마스크나 머플러를 이용해 찬바람을 피하고 자주 얼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