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서울대 조국 교수 논문 '자기 표절' 의혹 논란

입력 : 2013.01.24 10:29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자기 표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은 지난 16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브릭(BRIC) 사이트에 인터넷 언론사 기자라고 밝힌 이용자가 "조국 교수가 논문에서 자기 표절을 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이용자는 2008년 6월 '한국형사정책학회지'에 실린 조 교수의 논문 '사형 폐지 소론' 영문 초록이 같은해 4월 'Asian Journal of Comparative Law'에 발표한 조 교수의 영문 논문 'Death Penalty in Korea : From Unofficial Moratorium to Abolition?' 본문 일부를 표절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브릭의 일부 이용자들은 이에 대해 "법학 논문을 생명공학계 사이트에서 검증하기는 어렵다.

관련 분야 학자들이 다뤄야 한다", "일부 문장만으로 논문 전체 논리 전개에 표절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론의 앞머리 전부를 복사해 붙여넣기 했으니 자기 표절 범주에 들 수 있다", "최소한 다르게 쓰려는 노력도 없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이 의혹은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제기했다.

변 대표는 "조만간 서울대 측에 조국 교수를 표절 혐의로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논문은 주제는 같지만 초점이 다르다.

중복되는 부분은 한국의 판례와 법안 소개 부분으로 이는 학계에서 허용되는 '2차 게재'이며 국문 논문 영문 초록 작성시 영문 논문 문장 사용은 표절 판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에서 연구윤리 관련해 조사를 한다고 해도 성실히 응하겠다"며 "학계의 기준에 따라 절차에 맞게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성노현 연구처장은 "아직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관련 제보가 들어온 것이 없어 조사 착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