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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4인 4색 주연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입력 : 2013.01.23 19:00|수정 : 2013.01.23 19:00


'야왕' 속 4인4색 매력 대결, 승자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연출 조영광) 4화에서는 하류(권상우 분)의 헌신적인 사랑을 버리고 욕망을 위해 재벌남 백도훈(정윤호 분)을 선택하는 주다해(수애 분)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권상우의 눈물 연기와 욕망을 위해 배신과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수애의 악녀 연기가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야왕'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주연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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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 정의 넘치는 '검사'에서 사랑에 헌신적인 '호스트'로

박인권 화백의 만화를 각색한 드라마 '대물'에서 정의감 넘치는 검사 하도야를 연기한 권상우는 서혜림(고현정 분)이 대통령이 되도록 킹메이커로 활약하며, 연상연하 커플의 코믹한 러브스토리를 완벽히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전작에서 피 끓는 열혈 검사 하도야 캐릭터를 통해 사회 풍자와 정치적 야망을 그려낸 권상우는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을 철저하게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로 변신하여 가슴 아픈 눈물 연기로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특히, '대물'에서는 '대통령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았던 권상우가 '야왕'에서는 180도 변신하여 '영부인 끌어내리기'에 앞장선다. 마냥 퍼주기만 하던 순정남 하류가 다해에게 복수하기 위해 달라지는 모습은 드라마의 묘미로 작용한다.

또한, 지난 4회 방송에서는 하류의 쌍둥이 형 '차재웅'이 등장하면서, 최초로 도전하는 권상우의 1인 2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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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애 -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욕망 가득한 '퍼스트레이디'로

젊고 아름다운데다 지적이기까지 한 '천일의 약속' 이서연(수애 분)이 박지형(김래원 분)을 버리고 큰 야망을 품었다면 이렇게 변했을까?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이서연을 통해 섬세한 내면 연기와 명품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던 수애의 눈빛이 달라졌다.

이제 그녀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랑까지도 무참히 버릴 수 있는 독한 여자 주다해가 되어 자신에게 헌신하는 하류(권상우 분)를 배신하고 자신의 시계 토끼가 되어줄 백도훈(정윤호 분)을 유혹한다.

수애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하는 기존의 멜로 여주인공들과는 사뭇 다른 수애표 악녀 주다해로 활약하고 있다.

다해가 비에 쫄딱 젖어 도훈을 찾아가 자신은 무엇을 할 때마다 방해 요소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끝까지 가볼 것이라고 선포를 하는 장면과 도훈의 프러포즈에 "장난이면 죽어"라는 무서운 경고를 던질 때, 수애의 눈동자에는 강렬한 욕망이 섬뜩하리만치 가득 차있다.

그 동안 단아하고 청순한 여신 이미지로 사랑받던 수애의 파격적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

'야왕' 1회 오프닝에서 영부인으로서 강렬하게 등장한 '주다해'의 모습 뒤, 그녀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거침없이 '악녀'로서의 행보를 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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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호 - 특공대 '전술 팀장'에서 순수한 심성의 '재벌 2세'이자 아이스하키 선수로

KBS 드라마 '포세이돈'에서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아 본청 특공대의 전술팀장을 맡은 인물이자, 김선우(최시원 분)의 친구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라이벌인 강은철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정윤호가 이번에는 천성적으로 밝고 순수한 성격을 지닌 재벌그룹 아들 백도훈으로 변신했다.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다가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결국 선수 생활을 접게 된 백도훈은 누나의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부잣집 아들이다.

우연히 만난 2살 연상의 주다해(수애 분)에 끌려 사랑에 빠지고, 결국 프로포즈까지 하게 되는 도훈. 밝고 순수한 성격의 백도훈이 이후 다해의 감춰진 본심과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된 뒤 어떤 변화를 겪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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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령 - 재벌그룹 회장 장녀, 같지만 다른 눈빛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드라마 속에서 팜므파탈의 매력을 뽐내는 김성령은 유독 재벌그룹 회장의 장녀와 깊은 인연이 있다.

'어록'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주옥같은 명대사들과 201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손현주를 비롯하여 모든 출연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돋보였던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에서 재벌그룹 회장의 장녀였던 그녀는 이번에도 재벌녀 역할을 맡았다.

'추적자'에서 김성령은 대선 후보 강동윤(김상중 분)의 부인이면서 연하의 연예인 PK준과 밀회를 즐기다 저지른 과오로 자신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비운의 악녀를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카리스마있지만 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누나 백도경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야왕'에서 김성령은 동생인 도훈과 다해의 사랑을 반대함은 물론 하류와 연관되어 주다해의 강력한 라이벌로서 팽팽한 대결구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나 동생을 향한 그녀의 사랑은 단순히 남매의 우애가 아닌 집착 수준으로, 도경과 도훈의 각별한 관계에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한편, 4회에서 하류의 돈으로 미국유학을 떠나 백도훈과 열애를 즐기는 주다해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하류를 배신할 다해의 모습과 그녀로 인해 추락하게 될 하류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남자가 배신을 당한 후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은 SBS 월화드라마 '야왕'은 여주인공인 수애의 야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앞으로 시청률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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