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가장 큰 소망으로 새로운 기후 변화 협약 체결과 시리아 내전 종식을 꼽았습니다.
반 총장은 또 세계 경제 활성화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 재개 등도 바란다며 에너지와 식량, 식수를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데에도 진전이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반 총장은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다보스로 가기 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희망을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세계는 지금 전에 없던 시련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기후변화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20년간 기후 협상을 벌였지만,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 가스 방출을 줄인다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유엔 기후 회의에서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한 교토 의정서를 연장하기로 하고, 오는 2015년까지 새로운 국제 기후협약을 채택하기로 한 종전의 결정을 거듭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반 총장은 "회원국들이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새로운 국제 기후변화 협약에 동의할 수 있도록 정치적 의지와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시리아 내전의 악화를 심각하게 걱정한다며 각국 지도자들이 시리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긴급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 내전으로 6만 명이 죽었고 상황이 이대로 계속되면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말리와 콩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분쟁지역에서도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