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존 정치범 수용소인 '14호 수용소' 바로 옆에 새로운 강제 수용 시설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이자 북한 관련 블로그인 '노스코리아 이코노믹 워치'를 운영하는 커티스 멜빈은 최근 구글 어스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멜빈은 블로그에서 "구글 어스가 지난 18일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2011년 9월 촬영분으로 업데이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멜빈은 "이번 사진을 2006년 12월 촬영된 위성사진과 비교한 결과 함경북도 개천의 14호 수용소 바로 옆에 새로운 시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성사진을 보면 14호 수용소와 맞닿은 지역에 둘레 20km 길이의 경계용 담장이 세워졌고 내부에는 경비 초소 6곳을 비롯해 거주시설과 행정용 건물 등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멜빈은 분석했습니다.
멜빈은 새 시설이 새로운 강제 수용소 시설일 수도 있고, 14호 수용소가 확장된 것이거나 전혀 다른 성격의 새로운 시설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에는 대규모 정치범 수용소가 6곳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의 도시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