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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울산 앞바다에 겨울철 입맛을 돋구는 미역 수확이 한창입니다. 수온이 적당해 미역은 풍년인데, 어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서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밧줄을 끌어당기자 윤기가 흐르는 검붉은 미역들이 줄줄이 딸려 올라 옵니다.
서생미역은 일조량이 많고 물살이 센 바다 속에서 자라, 쫄깃쫄깃한 특유의 맛을 자랑합니다.
올해 미역 수확량은 지난해의 두 배 정도.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수온이 18도 안팎의 적정 수준에 머물면서 미역이 풍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정작 어민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송성규/어민 : 작황은 지금 좋습니다. 예년에 비해 좋은데, 가격은 작년 대비 절반 가격입니다.]
수확량은 늘어났지만 소비는 되레 줄었기 때문입니다.
50㎏ 1포대에 생산지 가격은 2만 원선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우식/도매상인 : 서울에서 대량소비를 해줘야 하는데, 작년보다 소비가 안 된다. 3분의 1이나 줄었는지.]
경기침체가 풍년을 이룬 미역 양식장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