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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마 준보' 1위에 빛나는 '가족의 나라' 3월 개봉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1.22 14:52|수정 : 2013.01.22 14:52


재일동포 2세 양영희(49) 감독이 연출한 화제작 '가족의 나라'가 오는 3월 7일 국내에 개봉된다.

'가족의 나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한 3개월의 시간, 그리고 감시자 동반을 조건으로 25년 만에 재회한 가족의 예정된 이별을 통해 역사의 굴레에 휩쓸려 떠나야 했고 남아야 했던 이들의 아픔을 그린 리얼 드라마다.

영화는 1959년 '지상의 낙원'이라는 선전에 속아 20년간 재일본조선인연합회계(조총련) 재일교포들이 북한에 송환된 재일동포 북송사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고 한국 국적을 가진 양영희 감독과 가족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재일교포 2세인 양영희 감독은 세 오빠를 북한으로 이주시킨 아버지와 북한에서 태어나 자란 조카에 관한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을 통해 체제와 이데올로기에 갇힌 자신과 가족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일본영화 '공기인형' '원더풀 라이프'의 아라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안도 사쿠라와 한국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주연을 맡았다.

양영희 감독과 가족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가족의 나라'는 이미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화제의 작품이다.

지난해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10회 파리시네마영화제 마음을 울리는 영화상, 제4회 오렌부르크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제13회 아시아티카영화제 관객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일본 유명 영화 전문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10'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고, 주연배우 안도 사쿠라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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