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일럿 프로그램 ‘행진’의 출연진이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행진’은 배우 이선균을 대장으로 유해진, 오정세, 정은채 등을 포함한 총 14명의 연기자들이 6박 7일간 국토대장정의 여행을 떠나는 100% 리얼 다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행진’ 출연진의 첫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선균을 대장으로 선임한 ‘행진’의 대원들은 이선균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선균은 유해진에게 처음으로 ‘행진’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여러 친구와 후배들에게 전화로 제안을 했고, 정은채에게는 최근 함께 출연했던 영화 시사회 뒤풀이 자리에서 “혹시 걷는 것 좋아하니?”하고 넌지시 물었더니 “오빠 가고 싶어요”라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또 유해진은 “‘행진’은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행진’에서 ‘ㅇ’을 빼면 ‘해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유해진의 후배들은 자칭 '넘버2', '넘버3' 등을 자처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어 오정세는 “저는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두시간 이상 걸어본 적이 없다”고 실토하고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 외에도 10명의 친구와 후배들은 “선배님이 연결해주신 동아줄 너무 감사하다. 그동안 할 일이 없었는데 너무 행복하다. 고혈압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등 인간적인 인사말을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담당 연출자인 서혜진PD는 “우리 프로그램은 DIY 프로그램이다. 모든 상황을 출연자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히고는 힘들때 외칠 구호를 “다왔어,다왔어!”로 하자고 제안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스타킹’, ‘고쇼’를 연출했던 서혜진PD의 진두지휘로 제작되는 ‘행진’은 오는 24일 강원도 철원을 출발하여 강원도 양양에 이르는 151KM의 국토대장정을 그린다. ‘행진’은 2월 중순경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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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