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중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10월 성인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은 22점 만점에 14.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조사로 측정한 OECD 14개국의 평균인 13.9점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체코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조사 대상에 금융선진국이 다수가 제외돼 현실적인 순위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야별로 '금융지식'과 '금융행위'는 학력이 낮을수록, 도시에서 벗어날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국제순위 최하위권인 '금융태도'는 계층별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미래를 대비한 저축보다는 현재를 위한 소비를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조한 금융태도가 가계부채 악화나 가계저축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금융이해력이 낮을수록 과장광고나 불완전판매 등에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