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최원영, ‘찌질이 마마보이’ 연기에서 윤상현이 보인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1.21 11:06|수정 : 2013.01.21 11:06


배우 최원영이 평소에는 심약한 마마보이지만 한번 집착을 하면 광기를 폭발하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주말 특별기획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속 김철규 역의 최원영이 마마보이의 찌질한 연기를 넘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안 후 배신에 치를 떠는 광끼 어린 연기를 섬뜩하게 표현해냈다.

극중 김철규는 살아오면서 어머니 말이라면 한 번도 어겨본 적 없었을 마마보이. 그런 그에게 민채원(유진)과의 결혼은 유일하게 방영자(박원숙)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었다. 그 만큼 김철규에게는 민채원의 불륜이 더욱 강한 분노와 광끼를 불러 일으켰고 최원영은 이를 순식간에 돌변하는 눈빛과 표정 연기로 김철규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최원영은 그간 전작들에서 다소 평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기한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마마보이라는 설정이 가미된데다 아내에 대한 광끼 어린 집착까지 겸비한 최고의 극단적인 캐릭터를 맡아 제대로 연기와 이미지 변신에 시도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악독한 시어머니 역의 박원숙과의 호흡은 악역의 중심축을 다지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2007년 방송된 드라마 ‘겨울새’의 윤상현과 박원숙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 하다. 당시 윤상현은 ‘찌질이’ 연기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명에서 톱스타로 발돋움 한 바 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최원영의 광끼 연기에 소름이 쫙~", "철규 눈빛 180도 변할 때 저까지 심장이 오그라드는 듯 했어요! 다음 주도 너무 기대됨!!!!", "최원영씨 명품 연기에 손에 땀이~ 오늘 진짜 재미있게 잘 봤어요! 앞으로도 철규 캐릭터 기대 됩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