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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기-김아린 “축가 부른 이동우 보고 울컥한 이유는…”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1.21 11:05|수정 : 2013.01.21 11:05


개그맨 홍록기가 절친한 친구이자 개그맨 이동우가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홍록기-김아린 부부는 최근 녹화가 진행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이동우와의 특별한 인연과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홍록기는 택시에 탑승하자마자 행선지로 “가장 아끼는 사람의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선물을 사러 가야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주인공은 홍록기의 결혼식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정성을 다해 아름다운 축가를 불러 결혼식을 눈물 바다로 만든 이동우였다.

홍록기는 “이동우가 축가를 부르러 무대에 올라왔는데 내가 어느 쪽에 있는지 방향을 알지 못했다. 서로 ‘이쪽 보면 돼’, ‘형 어디 있어?’ 라고 말하는 순간이 참 울컥했다.”고 말해 이동우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동우는 “홍록기의 모습을 잘 알고 있어서 평소에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결혼식에 선 홍록기의 모습이 얼마나 멋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어 절박하고 슬펐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안겼다.

홍록기의 아내 김아린은 이동우의 딸을 위해 직접 뜨개질로 짠 망토와 장갑을 선물해 모두를 감동에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동우는 “평생 간직해야 할 소중한 선물이다”라며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한다고. 앞을 볼 수 없어서 망토의 모양을 확인할 수 없는 이동우를 위해 김아린이 망토를 입어봤고, 이동우가 망토의 모양을 짐작하기 위해 김아린의 팔과 어깨를 더듬거리자 홍록기가 “동우야, 형수다” 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홍록기가 결혼 후 아빠와 딸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내를 세심하게 챙기는 잔소리꾼으로 변한 이유, 결혼 전 홍록기의 장인, 장모와의 에피소드,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 등이 밝혀질 계획이다.

사진제공=tvN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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