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은 19일(현지시간)부터 흑해와 지중해에서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의 함대 간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에 따르면 29일까지 이어질 이번 해군 합동훈련에는 흑해함대, 발틱함대, 북해 함대 등 3개 함대 소속 군함 8척이 참가한다.
공보실은 이날 "최근 10년새 최대 규모의 훈련에 3개 함대 소속 군함들인 호위 로켓 순양함 '모스크바', 대형 구축함 '세베로모르스크', 초계함 '스메틀리비', '야로슬라프 무드리', 대형 상륙함 '사라토프', '아조프', '칼리닌그라드', '알렉산드르 샤발린' 등과 지원함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여러 함대 소속 군함들로 구성된 해군력이 (러시아와 떨어진) 원거리 해역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함들은 흑해와 지중해 해역에서 진행될 10여 일 간의 훈련에서 미사일 및 함포 사격 등을 포함, 60여 차례의 각종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해군 훈련이 일상적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내전 사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해군이 시리아 인근 해상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합동 훈련을 벌이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내전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러시아가 시리아 타르투스항에 유지하고 있는 자국 해군기지로 군함과 병력을 파견할 것이란 관측들을 내놓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