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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슬러 독일 자민당대표 교체 압박 거세

입력 : 2013.01.19 00:19

당내에서 조기 당대표 선거 요구


독일 연립정부 내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의 필립 뢰슬러 대표를 교체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자민당의 지지율이 최근 원내 의석 최소 기준인 5% 이하를 밑돌자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인 뢰슬러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민당의 원대 대표인 라이너 브뤼더레는 18일(현지시간) 공영 ARD 방송 산하 잡지인 모르겐마가진에 오는 5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겨 당대표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브뤼더레 원내 대표는 "전당대회를 늦게 여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조기 당대표 선거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는 2월말이나 3월초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치러지는 니더작센주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원내 입성 기준인 5%를 넘지 못하면 즉시 뢰슬러 대표가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브뤼더레 원내 대표는 그러나 "니더작센주 선거 직후에 뢰슬러 대표가 사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지난 2011년 3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 결정 표결 당시 자민당 소속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이 중립을 지킴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 2011년 하반기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가 급속 확산했을 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그리스 지원 노선에 반기를 들어 연정 내 불협화음을 일으킴으로써 여론의 지지를 크게 잃었다.

뢰슬러 대표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독일로 입양돼 니더작센주에서 성장했다.

20일 니더작센주 원내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뢰슬러 대표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독일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