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의 금융완화 정책에 큰 영향을 준 경제학자가 바람직한 엔화가치 수준을 '달러당 100엔'으로 제시했습니다.
하마다 고이치 미 예일대 명예교수는 일본외국특파원협회가 개최한 강연에서 "리먼 쇼크 당시 엔화가치는 달러당 110엔까지 떨어졌다"며 "110엔이 되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달러당 95∼100엔 정도는 문제가 없고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하마다 명예교수는 엔화를 대규모로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이른바 '아베노믹스' 정책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학자입니다.
하마다 명예교수는 "일본은 지난 15년간 금융을 긴축해 엔화가치를 끌어올렸지만, 한국의 원화가치는 떨어졌다"며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과 경쟁하려면 60∼70%의 가격 차를 극복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마다 명예교수는 아베 내각에 '내각관방 참여'라는 직함으로 직접 참가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는 "하마다 교수와 상의해서 일본은행의 후임 총재를 정하겠다"고 언급할 만큼 그에게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