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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다 재밌는 분장쇼"…'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숨은 재미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1.18 10:14|수정 : 2013.01.18 10:14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흥미로운 분장쇼로 관객들에게 알찬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톰 행크스,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 그랜트, 수잔 서랜든, 휴고 위빙은 물론 국내 배우 배두나까지, 세계적인 대배우들이 출연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특수 분장을 통한 1인 다역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가 끝난 후 이어지는 보너스 분장 퍼레이드 영상에서 각 배우가 영화 속에서 분한 각 캐릭터들을 공개,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849년 이야기 속 탐욕스러운 의사부터 미래 원시 유목민까지 생애 첫 악역도 불사하며 1인 6역을 소화해 낸 톰 행크스, 당찬 여기자부터 다른 행성에서 온 프레션트 족 여전사까지 여섯 캐릭터를 열연한 할 베리, 백인 변호사부터 미래의 한국인 그리고 깨알 같은 단역들을 소화한 짐 스터게스 등의 모습은 영화 상영 후 여운과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요양원의 여자 간호사와 미래 원시 사회의 '올드 조지'를 연기한 휴고 위빙, 네오 서울이야기에서 의사 분장을 한 할 베리, 극 중 휴 그랜트의 아내로 감쪽 같이 여장을 한 벤 위쇼, 그리고 살인청부업자(휴고 위빙)에게 스페인어를 쏟아내던 멕시코 여인 배두나의 모습이 등장할 때는 전혀 몰랐다는 듯한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이같은 배우들의 분장쇼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누가 어떤 분장을 했는지 예측가능한 캐릭터가 있었던 반면, 감쪽 같이 속아넘어간 캐릭터들도 있어 관객들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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