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전동차 안에 가장 많이 놓고 내린 물건은 가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지하철 유실물 센터에 접수된 물품을 분석한 결과 가방이 전체의 22.7%로 가장 많았고, 전자제품과 의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유실물은 101,440건으로 2011년 대비 13.1% 증가해 1987년 지하철 유실물 센터 창립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유실물 접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5월과 7월이었고, 특히 2월부터 5월까지는 매달 천 건 이상 유실물이 급증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유실물이 증가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외출이 잦아지고, 또 겉옷을 벗어서 들고 다니다가 소지품 보관대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습니다.
주인이 되찾아간 유실물의 비율은 전자제품이 93%, 가방이 83%로 높았던 반면 의류는 53%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가운데 현금과 귀중품은 1년 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시키고, 기타 물품은 경찰의 승인 아래 사회 복지 시설에 무상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
서울시 유실물 센터는 시청역과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 등 5곳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유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