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오늘(17일)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해 피해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묵념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는 기념관 방문 직후 "난징대학살과 같은 참혹한 사건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일본인으로서 마땅히 책임을 느끼며 충심으로 사과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념관에 '우정의 나무'라는 의미로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고 "평화의 꽃이 피는 날이 다시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습니다.
난징 대학살 기념관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한 중국인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일본의 전직 총리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그는 또 어제 베이징에서 중국의 자칭린 정치협상회의 주석, 양제츠 외교부장 등과 가진 회담에서 "센카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영유권 다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발언에 자칭린 정협 주석과 양제츠 외교부장은 '동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입장에 호응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의 입장과 배치됩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 영토이기 때문에 '영토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중국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