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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다 CCTV에 '딱 걸린' 중국 관리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3.01.17 15:32|수정 : 2013.01.17 17:02


중국의 한 관리가 사무실에서 뇌물을 받는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 TV 화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최근 산둥성 자오저우시 건설국 간부 뤼모씨가 민원인에게 뇌물을 받아 챙기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TV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동영상에는 이 관리가 "일을 잘 처리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뒤 서랍 속에 보관했다가 다시 지갑에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습니다.

문제의 화면은 사무실 천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지난해 1월 26일에 촬영됐으며 촬영 이유와 유포된 경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자 자오저우 당국은 뤼씨를 정직 처분하고 정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서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해묵은 문제지만 뇌물을 주고받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인터넷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0대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른 충칭시 베이베이구의 레이정푸 전 당 서기와 내연 관계 여성들을 특채했다는 의혹을 산 신장 우쑤시 치팡 공안국장 등이 면직되는 등 최근 중국 대중들이 관료의 부패를 공개해 처벌받도록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