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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하토야마 전 총리 "센카쿠 분쟁 인정해야"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3.01.17 16:33


일본의 하토야마 전 총리가 센카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영유권 다툼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며 자국 정부와 다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학술단체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어제 베이징에서 자칭린 정치협상회의 주석, 양제츠 외교부장 등과 회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도 "영유권 분쟁이 있다는 것을 양측이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런 발언은 중국의 입장에 호응하는 것으로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자국 고유 영토인 센카쿠에 '영유권 분쟁'이 없다는 일본 정부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우익지인 산케이신문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중국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중국측 초청으로 장쑤성 난징시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해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학살된 중국인들에 위해 묵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