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강지환 "매니저 폭행? 양심에 찔릴 것 없다" 억울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1.17 14:26|수정 : 2013.01.17 20:43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강지환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 소속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플러스)와 법적 분쟁을 펼치고 있는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전했다.

강지환은 “작년 한 해 기사가 많이 났었을 때 심적으로 많이 답답했다. 배우라는 입장에서 제 말 한마디가 또 다른 기사,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답답했지만 참았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야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지환은 지난해 10월부터 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와 분쟁을 벌여왔다. 에스플러스는 강지환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존재확인, 3억 6천만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했고, 반대로 강지환은 에스플러스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특히 에스플러스는 강지환이 매니저에 폭언 및 폭행을 했고 감독이나 스태프들에게 안하무인격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강지환의 도덕적인 문제까지 지적하고 있다.

강지환은 이에 대해 “전 매니저 동생들과 큰 문제없이 잘 지냈다”면서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선 유감스럽다. 명예훼손을 제가 걸었다는 것은 형사고소 쪽으로 가는 건데, 제가 조금이라도 양심에 찔리는 게 있었다고 하면 입을 다물었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동생들과 지금도 잘 지내고 연락도 하고 있는데 왜 그런 말이 와전됐는지 저로선 답답하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일방적으로 기사가 나는 부분에 대해 너무나 답답하다”라고 억울해했다.

또 강지환은 “(에스플러스가 주장하는) 폭행건에 대해선 정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 제가 어느 정도 확신이 없었다고 하면 그런 형사고발까진 안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지환은 “전 전작 감독님들과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고, 모 감독님은 제 트위터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감독, 스태프들, 매니저들과의 불화에 대해 기사가 난 것에 대해선 많이 의아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다”라고 거듭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강지환은 2월 2일 첫방송을 앞둔 SBS 새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 남자주인공 이차돈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작품 출연에 앞서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