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임직원 보너스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지급 시기를 바꾸는 '꼼수'를 쓰려다 물의를 빚고 포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지가 보도했습니다.
최근 골드만삭스 영국 법인은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2010~2012년분의 보너스 지급 시기를 오는 4월 초로 연기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4월 6일부터 시작하는 2013회계연도부터 영국 소득세의 최고 세율이 5%포인트 낮아지기 때문에 지급을 연기하면 임직원들이 수천만 파운드의 세금을 덜 내게 되는 점을 노린 겁니다.
그러나 최근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국과 금융계 등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영국과 반대로 '부자 증세'를 피해 보너스를 지난해 말에 서둘러 지급했습니다.
세금을 줄이려고 보너스 지급 시기를 고무줄처럼 제멋대로 당겼다 늦췄다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골드만삭스는 결국 보너스 지급 연기 계획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