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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38대 전소…"방화 가능성" 무게 실려

윤나라 기자

입력 : 2013.01.16 02:05|수정 : 2013.01.1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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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군가 마음먹고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버스가 자그마치 38대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새벽 버스 38대가 불에 탄 서울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경찰은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고지에 불을 낼 만한 요인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10여 미터 간격으로 발화점이 두 군데가 확인됐고, 버스 두 대에서 6분 간격으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 증언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회사 관계자 : 사무실 쪽에서 불길이 올라왔고요, 저쪽에서도 불길이 올라왔었거든요, 양쪽에서….]

경찰은 버스 회사 내부의 원한이나 갈등관계를 살펴보고 있지만, 차고지 내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화재로 어제 버스 노선 네 곳에서 버스들이 늦게 도착하면서 시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아침 첫 차부터는 650번 등 4개 노선에 다른 버스회사의 예비차량 29대를 투입해서 정상 운행을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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