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국제금융 사기조직이 통장으로 받은 돈을 인출, 중국으로 보낸 혐의(사기)로 국내 인출책 A(45)씨와 조직원 B(4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 근거를 둔 보이스피싱 국제사기단이 지난해 12월2일 부천의 피해자 C(57)씨에게 경찰관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 "계좌가 도용됐고 도와줄테니 돈을 보내라"고 해 대포통장으로 받은 760만원을 국내에서 인출,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300∼400회에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총 16억원 가량을 중국으로 보내고 송금액의 5%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당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현금인출기에서 4∼5차례 돈을 빼낸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돈이 인출된 현금인출기 주변 CCTV를 분석해 자주 다니는 차량을 특정, 이들을 추적해 붙잡았다. 대포폰 3대, 현금카드 21개, 현금 2천여만원을 증거로 압수했다.
(부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