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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제성과 연일 선전…`주민동원' 분위기 띄우나

입력 : 2013.01.14 11:18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한 이후 북한의 각 공장, 기업소 등이 잇따라 생산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북한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14일 `금속공업부문 일터마다 혁신'이라는 보도에서 "새해 벽두부터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 20만산 대발파를 진행한 데 이어 노동자들과 일꾼들이 합심해 철광석 생산에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목표를 내세우고 하루 계획을 120%씩 이렇게 넘쳐했다"고 전했다.

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도 생산혁신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무산광산은 북한 최대의 철광산 중 하나로 중국기업과의 합작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도 북한공업의 간판격인 공장들이다.

북한 매체들은 건설사업 부문의 성과 소식도 잇따라 전하고 있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지난 13일 `평안북도 건설연합기업소, 홍건도 간석지 건설에서 성과'라는 보도에서 홍건도 간석지 건설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치열한 돌격전'을 벌여 수천m에 달하는 `4호 제방' 1차 물막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13일 `전투장마다에서 전해지는 혁신의 새소식'이라는 글에서 군인들과 성, 중앙기관, 각 도 돌격대들이 토지개량에 필요한 소석회를 하루 750t씩 생산했고, 사흘 동안 1천여 t의 이탄(泥炭)을 생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다.

북한 매체들이 새해 들어 다소 설익은 듯한 경제성과를 이처럼 집중 보도하는 것은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경제강국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자!'를 올해의 `투쟁구호'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전당, 전국, 전민 총동원', `생산적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총돌격전'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 매체들도 `주민 총동원'을 연상시키는 `총돌격전'이라는 용어 사용을 올 들어 크게 늘렸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거의 매년 생산성 제고를 위한 주민 총동원을 강조해왔지만 특히 1950년대 말 `천리마 운동',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더욱 대대적이며 집중적인 주민총동원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과거 `천리마 정신', `고난의 행군 정신' 등을 거론하며 `김정은 체제' 시대정신을 `생눈길 정신' 혹은 `생눈길 진군'으로 강조한 바 있어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아 경제건설을 위한 주민동원이 얼마나 대대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