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5분 경제, 송 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송 기자, 요즘 환율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수출 중소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원·달러 환율이 5원 넘게 급락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060원이 깨졌습니다.
물론 금리 동결이라는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낙폭이 컸었는데 한 번만 더 그 정도 수준으로 떨어져도 1,050원 선이 무너지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1.050원이 힘없이 무너진다면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커져 일시적으로 폭락하는 '오버슈팅'도 나올 수 있다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수출 기업들의 타격이 너무 커져 정부 차원에서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외환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율 1,100원일 때부터 손익분기점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젠 영업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손순종/LED·PCB 생산업체 대표 : (원·달러) 환율이 10원만 떨어져도 (한 달에) 4천~5천만 원씩 앉아서 손해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제일 민감합니다.]
원화의 가치 상승 속도도 가파르기는 하지만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 속도는 3배나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본과 경쟁관계에 놓인 수출 기업들,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추가적인 자본 유출입 억제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노후를 대비하자고 연금저축 많이 드는데, 수익률이 적금보다도 낮고 또 어떤 것은 마이너스다 라는 얘기도 있던데 원인을 뭐라고 봐야하겠습니까?
<기자>
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연금저축이 장기상품이고 소득공제 혜택도 있지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쉽게 해지하지 못하는데 금융회사들은 이런 점을 악용해 안일하게 운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운영 수수료다, 사업비다, 이런 명목으로 해서 과하게 수수료를 떼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앵커>
그나마 이제 수수료를 좀 낮춘다고 하는데 모든 연금저축이 다 수수료가 내려가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상품에 따라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신탁이라면 신규 가입자, 기존가입자 할 것 없이 최고 수수료가 1%에서 0.65%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 같은 경우는 최고 수수료가 1.8에서 1.5% 정도로 낮아집니다.
이렇게 수수료가 낮아지게 되면 수익률도 좀 나아질텐데 문제는 연금저축보험입니다.
신규가입자는 낮춰진 사업비가 적용이 됩니다만, 기존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보험상품 구조상 혜택을 받지 못 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가입자들은 신규가입자보다 적은 만기 환급금을 탈 수가 있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연금저축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계약을 이전할 때 예전에는 계약이전 수수료가 현재 최고 5만 원이나 부가가 됐었는데, 앞으로는 아예 부과하지 않거나 5천 원 이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
해외 고가 패션브랜드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불황 속 역발상일까요, 아니면 '그래도 팔린다'는 자신감 때문일까요?
오늘(14일)부터 이탈리아 고가 패션 브랜드 구찌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립니다.
핸드백이 4%, 지갑은 5~11% 인상하는데, 구찌 측은 "본사 지침에 따른 전 세계적인 인상"이다, "원자재 가격 등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프라다가 지난해에만 세 차례 가격을 올렸고요.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도 지난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불황에도 이런 고가 마케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비싸도 살 수 있는 고객층은 존재한다는 판단 때문일텐데요.
이 고객층은 불황에도 수입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데다가, 불황에 가격을 올리면 '아무나 살 수 없는' 말 그대로 명품이 된다는 겁니다.
비쌀수록 잘 팔리는 비합리적인 소비행태가 만연한 한국 시장 상황에서 딱히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사회공헌이나 A/S는 소홀히 하면서 이렇게 돈만 벌어갈 생각만 하는 모습은 빈축을 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